마가복음 1장 21절

김진성
2019-03-18
조회수 435

마가복음 1장 21절 화요일

예수님께서 가버나움으로 가셨다. 마침 그 날은 안식일이었다. 안식일에는 회당에서 말씀이 전해진다. 성경을 낭독하는 것이 먼저이고, 낭독된 성경본문 중에 하나를 화두로 해서 강의와 질문이 이어진다. 

이 일을 비단 랍비들만 하는 것은 아니다. 유대사회는 누구나 이렇게 할 수 있었다. 하브루타로 인해 유대인들은 성인이 되면 모두 성경말씀을 읽고 본문을 주제로 말할 수 있을 수준이 다 된다. 그렇게 하는 중에 너무 뛰어나면 사람들이 더 묻게 되고 그러다 보면 선생이 되는 것이다. 

예수님께서 그렇게 하셨는데 사람들이 예수님의 가르치는 수준을 보고 놀랐다고 성경은 전한다. 이유도 함께 설명되어있다.

“ 이는 그가 가르치시는 것이 권위 있는 자와 같고 서기관들과같지 아니함일러라 ”

여기에서 포인트는 권위있는 자와 서기관의 차이이다. 

권위있는 자와 같고: 이 권위가 공식적인 것인지, 비공식적인 것인지는 확실하지 않다. 단순히 전승을 전수하는 서기관들의 초보적인 수준 보다는 더 높은 권위를 가진 누군가를 지칭하는 것은 분명하다. 

예수님은 서기관의 수준이 아니라는 말이다. 

그렇다면 서기관은 하찮은 사람들일까? 아니다. 그들은 율법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집단이었다. 바리새파, 사두개파, 에세네파 같은 여러 종교집단들이 자체로 서기관들을 보유하고 있었다. 본문에 등장하는 서기관들은 바리새파에 속한 사람들로 보인다. 

이들은 하찮은 사람들이 아니다. 그렇다면 예수님은 매우 뛰어났다는 뜻이다. 전문적인 교육을 받은 것도 아니고, 이제 막 목수로 사시다가 이제 막 공생애를 시작하신 예수님께서 어떻게 이렇게 뛰어날 수 있을까? 

주님의 권위는 하나님으로부터 오는 권위이기 때문이다. 이건 비교의 대상이 따로 없다. 

우리는 예수님의 특별한 능력에는 관심을 가지지만 예수님의 가르침이 얼마나 뛰어난가는 잘 알지를 못한다. 

하지만 정말로 뒤어난 부분은 바로 예수님의 가르침이다. 예수님의 가르침은 성경전체를 관통하고 있다.

구약의 율법을 폐하지 않고  완전히 새롭게 만들어 버리셨다. 그리고는 그것을 완전케 하려고 하신다고 말씀하셨다. 

엄청나게 높은 난이도의 말씀을 마음껏 요리하실 수 있다는 것은 원작자가 아니면 불가능하다. 하나님이시니 가능한 것이다. 

우리는 우리에게 말씀을 주시는 이가 누구인지 분명하게 알 수 있어야 한다. 

여러분이 믿는 주님이 누구인지 잘 기억하시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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