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가복음 2장 15절

김진성
2019-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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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가복음 2장 15절 목요일 


예수님께서 세리 레위에게 나를 따르라 하시고는 대뜸 그의 집으로 들어가셨다. 그리고 그의 집에 앉아서 식사를 하셨다. 세리의 집이다 보니 유유상종이라 해야 할 만큼 비슷한 부류의 사람들이 모였다. 성경은 이들을 세리와 죄인이라고 부른다. 예수님과 제자들도 그곳에 함께 앉아있었다. 워낙 따르는 사람이 많다 보니 레위의 집도 금새 가득하게 되었다. 

바리새인과 서기관들이 그 광경을 그냥 지나칠리 없었다. 예수님께서 지인과 세리들과 함께 식사하는 것을 보고 제자들을 나무라기 시작했다. 

어찌하여 세리와 죄인들과 함께 먹는가. 

유대사회에서는 세리와 죄인들과 어울리는 것 자체가 부정한 행위를 이미 저지른 것이나 다름없는 것으로 간주했다. 세리와 죄인들과 함께 하는 것은 하나님앞에서 잠재적인 범죄였던 것이다. 

하지만 예수님의 생각은 달랐다. 

17절 예수께서 들으시고 그들에게 이르시되 건강한 자에게는 의사가 쓸 데 없고 병든 자에게라야 쓸데 있느니라 

예수님은 스스로에 대하여 의사로 오셨다고 말씀하신다. 아픈 사람이 있으니 왔다고 하신 것은 환자를 돌보는 의사의 전형적인 마음이다. 예수님은 그렇게 이 땅에 오신 것이다. 

세상에는 두 부류의 사람이 있다. 건강한 사람과 아픈 사람. 혹시 이렇게 생각하시는가? 

아니다. 세상에는 건강하다 생각하는 사람과 건강하지 생각하지 못하는 사람이 있다. 그런데 이 둘은 사실 똑같다. 모두 아픈 사람이다. 

세상에는 아픈 사람 뿐이다. 

로마서 3장 23절의 말씀을 기억하시는가? 모든 사람이 죄를 범하였으매 하나님의 영광에 이르지 못하더니.

모두 아픈 사람뿐인 것이다. 예수님이 세리와 죄인들의 친구가 되었다고 시비를 거는 이 사람들도 똑같이 아픈 사람들이다. 

그래서 예수님은 이렇게 말씀하신다. 

나는 의인을 부르러 온 것이 아니요 죄인을 부르러 왔노라.

이 말씀은 ‘나는 세상 모든 사람을 부르러 왔다’라는 뜻이다. 

예수님은 죄인을 부르러 오신 것이 아니라 모두를 부르러 오셨다. 그리고 바로 나를 부르러 오셨다. 

내가 죄인인 것을 까먹어서 나를 부르러 오셨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꼭 기억하시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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