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가복음 4장 1절

김진성
2019-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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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가복음 4장 1절 수요일

예수님은 다시 바닷가로 가셨다. 그리고 어김없이 큰 무리가 모여 들었고 예수님은 예전처럼 배에 올라가셨다. 온 무리는 육지에서 예수님을 바라 보고 있었다. 

오늘은 비유로 가르치기를 시작하셨다.

씨 뿌리는 자가 씨를 뿌리러 나갔다. 그런데 그 뿌려진 씨중에 더러는 길가에 떨어졌고 

말씀은 이렇게 시작된다. 여기에서 우리가 먼저 주목해서 보아야 할 것은 이 비유가 무슨 비유인가 하는 것이다. 본문에는 이 비유가 무엇인지 관한 언급이 없다. 하지만 이 비유는 마태복음에 의하여 분명히 하나님 나라에 관한 것이다. 

그러면 뿌려진 씨앗은 하나님 나라이다. 이 땅에 하나님 나라를 심는데 토양에는 특징이 있다.

길가는 첫째, 뿌리 내릴 수 없는 공간이다. 땅도 여물거니와 노출된 공간이니 새들이 씨앗을 그냥 둘리가 없다. 그래서 하나님 나라는 그런 곳에 뿌리 내리지 못한다. 여기에서 중요한 교훈하나. 당연한 사실이지만 하나님 나라는 무조건 아무대나 뚫고 뿌리내리는 것은 아니다. 실패하는 경우도 있다. 

하나님 나라는 가는 곳 마다 무조건 씨앗만 뿌려 두면 될거라 생각하면 큰 오산이다. 그렇게 무턱대고 덤비다가는 실패율이 높은 것을 실감하게 된다. 

이런 길가가 어디일까? 세속의 힘이 가득한 곳, 다른 종교의 힘이 가득한 곳등이 대표적일 것이다. 이런 곳에서는 복음이 뿌리 내리게 그냥 두지 않는다. 

이슬람이나 공산권에 선교가는 사람들이 신분을 숨기고 가는 이유가 무엇인가. 하나님 나라가 노출되면 그날로 종지부를 찍게 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이런 지역에서는 항상 조심해야 한다. 

물론 이런 실패율이 높다고 해서 하나님 나라가 뿌리내리지 못하는 것은 아니다. 

예수님은 하나님 나라가 이런곳에 떨어져서 실패하는 경우도 있다는 사실을 알려 주시려는 것이다. 

우리는 사실 복음을 전함에 있어서 성공보다 실패를 더 많이 경험한다. 하지만 그것 때문에 하나님 나라는 뿌리 내리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하지는 말아야 한다.

개인도 마찬가지이다. 여러분의 마음이 길가 같다면 여러분의 심령에 하나님 나라는 뿌리 내리지 못한다. 씨앗이 역할을 하기도 전에 사라져 버린다. 

하나님나라는 토양을 탄다. 그러니 여러분의 마음이 길가처럼 주인도 없는 아무나 들락거리는 그런 곳이 되지 않도록 하시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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