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가복음 5장 41절

김진성
2020-02-24
조회수 378

마가복음 5장 41절 목요일

예수님은 아이의 손을 잡고 ‘달리다굼’하셨다. “ 내가 네게 말하노니 소녀야 일어나라” 하신 것이다. 

예수님은 죽은 사람에게 말을 거셨고, 소녀는 그 말을 듣고 다시 일어났다. 있을 수 없는 일이 일어난 것이다. 

42절 소녀가 곧 일어나서 걸으니 나이가 열두살이라 사람들이 곧 크게 놀라고 놀라거늘.

“ 크게 놀라고 놀랐거늘 ”은 정말 엄청나게 놀라고 난리가 났다는 말이다. 

놀라는 것이 당연하지 않겠는가. 사람이 죽었다 살아났는데 

그런데 43절에 이렇게 되어있다.

예수께서 이 일을 아무도 알지 못하게 하라고 그들을 많이 경계 하시고 이에 소녀에게 먹을 것을 주라 하시니라. 

예수님은 이 일이 알려 지는 것을 경계하셨다. 아이가 살아나서 걸어다녔으니 목격자는 이미 충분히 있다. 하지만 그 이상으로 확대되는 것을 경계하신 것이다. 

왜 이렇게 하신 것일까? 예수님의 존재감을 드러내고, 하나님 나라를 알리려면 적극적으로 알려야 하지 않을까? 

일반적으로 교회에 이런 일이 생기면 알리려고 들지 감추려 하지 않는다. 사람들이 이런 일에 열광하고 관심을 보이기 때문이다. 지금 예수님을 따라다니는 많은 사람들도 그렇게 해서 모여든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수님께서 이 사실을 알리지 않는 이유는 사람들이 주님을 알기전에 그 사건을 먼저 접하는 것을 원하지 않으셨기 때문이다. 사건을 통해 주님을 알리시는 것이 아니라 주님 자체를 먼저 알리시려는 것이다.

하나님의 신비를 말씀하시는 주님, 말씀의 의미를 깨닫게 하시는 주님, 사랑이 가득한 주님, 구주로 오신 주님을 먼저 만나고 그 주님을 믿는 자에게 먼저 은혜를 베푸시는 것이 바로 주님의 방법이다. 

기적에만 반응하는 것을 원하시지 않는 것이다. 

우리도 주님의 마음을 헤아리고 주님이 이끄는 방식대로 주님과 익숙해지는 것이 좋다. 

이를 잘 기억하시고 은혜의 하루를 시작하시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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