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가복음 7장 1절

김진성
2020-03-20
조회수 181

마가복음 7장 1절 금요일

바리새인과 서기관 몇 사람이 예루살렘에서 예수님을 찾아왔다. 무슨 의도로 찾아왔는지는 정확하지 않다. 우리는 이런 상황에 대하여 일반적으로 좋지 못한 의도로 왔을 것이라고 생각을 한다. 

의도야 어쨌든 일단 그들이 예수님께로 왔고 예수님을 만났다. 그런데 예수님의 제자 중 몇 사람이 부정한 손 곧 씻지 아니한 손으로 떡 먹는 것을 보게 되었다. 

그런데 이렇게 하면 명백하게 유대의 정결법을 위반하는 것이 된다. 

3절에는 이에 대한 설명이 나온다. 

바리새인들과 모든 유대인들은 장로들의 전통을 지키거 손을 잘 씻지 않고서는 음식을 먹지 아니하며 

또 시장에서 돌아와서도 물을 뿌리지 않고서는 먹지 아니하며 그 외에도 여러 가지를 지키어 오는 것이 있으니 잔과 주발과 놋그릇을 씻음이러라

음식을 먹는데는 매우 엄격한 규범이 있다. 그걸 코셔르라고 한다. 

기본적으로 레위기와 신명기의 음식규례를 따라 만든 식품이 정해져있다. 정결음식범은 ‘크쉐롯’이라고 하고 그 규정에 맞게 만들어진 음식이 ‘코셔르’이다. 

코셔르라는 말은 ‘적합한, 적당한, 일치된’의 의미이다. 

유대인들 음식규정은 굉장히 까다롭다. 우리는 이런게 없어서 잘 느끼지 못할수도 있지만 유대인들은 이런 것 중요하게 생각한다. 

예를 들어 치즈와 고기를 함께 먹지 않는다. 유제품과 고기를 함께 먹는 것은 염소새끼를 어미젖으로 삶지 말라는 말씀(출23장 19절)에 위배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많은 유대인들은 이 법을 충실하게 지킬려고 두벌 그릇과 두벌의 포크 가지고 있다. 하나는 우유제품만, 다른 하나는 나머지를 먹을 때 사용하는 것이다. 고기 먹은 후에 바로 우유제품을 먹지도 않는다. 독일계 유대인은 고기먹고 최소한 세시간이 지나야 우유나 유제품을 먹는다. 동부유럽의 유대인은 여섯시간, 네델란드계 유대인은 최소한 한시간 기다린다.

코셔음식이 무엇인가를 다 알려면 책 한권이 필요하다. 유대정결법에 대하여 우리가 내용을 다 알아야 할 필요는 없어서 따로 설명드리지 않았지만 그만큼 복잡하다. 

코셔음식을 담는 그릇도 달라야 한다. 만약 그릇이 더러워진다면 끓는물로 씻어야 하는데 씻기 위해 물을 붇는 순간까지도 펄펄끓어야 한다. 

오븐이 더러워지면 불로 지지고. 나이프와 포크는 끓는 물에 삶는다. 완전히 담겨져서 삶아져야 한다. 삶을때도 각기 다른 용기에 넣어서 삶는다. 

이런 사람들이 손 씻는 것은 간단하게 할까? 본문에 나오는 것처럼 전혀 간단하지가 않다. 손을 씻지 않고는 먹지 않고 외출하고 돌아오면 반드시 물을 뿌린다. 물을 뿌린다는 말은 샤워한다는 말이다. 그릇씻는 이야기는 조금전에 설명드렸고.

그들이 이걸 철저하게 지키는 이유는 말씀대로 살아가기 위해서이다. 말씀대로 살아가려는 이유는 하나님께 순종하기 위해서일 것이다. 

그런데 지금 그들은 이런 행위자체가 중요한 삶이 되어버렸다. 

성탄절을 해마다 지키면서도 주님을 생각하지 않고 성탄절을 지킨다는 자체만 중요해진 것처럼. 

우리가 가진 신앙의 기준은 과연 어떨까. 정말 신앙적일까 아니면 규범적일까를 잘 생각해 보시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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