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가복음 6장 53절

김진성
2020-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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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가복음 6장 53절 목요일

배는 풍랑을 겪었고 제자들은 정신이 나갔었지만 그래도 예수님을 만나서 안정이 되었고 무사히 건너가 게네사렛 땅에 가서 배를 대었다. 배에서 내리자마자 사람들은 예수님을 알아 보았다. 

사람들은 사방에서 모여 들었다. 예수님께서 제자들과 이렇게 모여든 사람들 사이에 선을 그은 것은 분명한 사실이지만 사실 그들도 나름대로의 처지가 있었다. 

55절을 보면 그걸 알 수 있다. 

그 온 지방으로 달려 돌아 다니며 예수께서 어디 계시다는 말을 듣는 대로 병든 자를 침상째 메고 나아오니

얼마나 답답하면 그렇게 온 지방에서 먼길을 달려 오겠는가. 

사실 병고침을 받는 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예수님께서 무슨 공개된 의술을 가진 의사도 아니고, 객관적으로 완벽하게 검증되었다고 할 수도 없다. 먼 지방에 있는 사람들은 목격자도 아니다. 

그냥 소문을 듣고 찾아온 것이다. 이렇게 찾아오면 믿음이 필요했다. 아픈 사람을 낫게 할려면 주님과 그 사람을 대면시켜야 하는데 그렇게 할려면 아픈 사람을 데리고 먼 곳을 찾아와야 했다. 그렇게 찾아와서 낫지 못하면 어떻게 하나. 그 생각을 조금이라도 한다면 올 수 없는 길이었다. 그런데도 사람들은 찾아왔다. 

그 소문을 믿었던 것이다. 그리고 그만큼 절박했던 것이다. 

궁극적으로는 모두 주님의 제자가 되어야 하지만 처음부터 제자가 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이렇게 절박한 마음에 주님을 찾는 자 중에서 제자가 나오게 되는 것이다. 그러니 이들의 절박한 마음은 충분히 납득이 된다. 

아직 제자가 아니라면 이런 믿음에서 출발해야 한다. 절박함에서 나오는 믿음. 거기서부터 다시 시작하면 된다. 

여러분의 인생에 절박한 문제들, 스스로 풀 수 있던가. 풀어 지던가. 그러면 절박하지도 않지. 풀지 못해서 너무 힘들지 않던가. 병든자를 침상째 들쳐메고 나오는 것처럼. 풀지못한 숙제를 들쳐메고 다시 주님께 나오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 

56절 아무데나 예수께서 들어가시는 지방이나 도시나 마을에서 병자를 시장에 두고 예수께 그의 옷 가에라도 손을 대게 하시기를 간구하니 손을 대는 자는 다 성함을 얻으리라. 

이런 일이 우리에게도 일어날 것을 믿고 다시 주님앞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상처를 입고 상실되었으면, 문제를 풀지 못하고 있다면 다시 주님앞으로 나아가시기 바랍니다. 주님의 능력은 여러분의 삶을 바꾸어 주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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