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가복음 6장 30절

김진성
2020-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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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가복음 6장 30절 금요일

사도들이 예수께 모여 자기들이 행한 것과 가르친 것을 낱낱이 고하니

사도들은 한껏 고무되어 왔을 것이다. 어디를 가던지 예수님의 소문이 나 있었고 자신들도 주님처럼 귀신을 쫓는 능력이 발현되는 것을 확인하고 나니 고무될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우리도 하나님께서 주신 사명을 받아서 일을 할 때 하나님께서 주신 능력이 드러나는 경험을 하면 당연히 고무될 수 밖에 없다. 지금 제자들이 이런 상태인 것이다. 

이렇게 신이 나서 와 있다면 예수님께서 맞장구라도 쳐 주셔야 하는데 이렇게 대답하신다.

31절 이르시되 너희는 따로 한적한 곳에 가서 잠깐 쉬어라 하시니 이는 오고 가는 사람이 많아 음식 먹을 겨를도 없음이라.

예수님은 그들의 말에는 별 관심이 없었다. 그것 보다는 제자들이 수고했다는 것부터 생각하셨다. 그래서 쉬라 하신 것이다. 

이후에 예수님은 제자들을 데리고 배를 타고 한적한 곳으로 가신다. 이렇게 예수님이 움직이시면 많은 사람들이 알아 보았다. 그래서 아주 특이한 현상이 벌어진다.

33절은 이렇게 되어 있다. 

그들이 가는 것을 보고 많은 사람이 그들인줄 안지라 모든 고을로부터 도보로 그곳에 달려와 그들보다 먼저 갔더라. 

내용을 풀이하자면 예수님께서 배를 타고 가시는 것을 보고 행선지를 확인한 다음 예수님이 어느곳에 가신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그 소식을 급히 서로 나눈다. 그리고 신속하게 그곳으로 달려가서 예수님이 오시기를 기다린다는 것이다. 

이 본문을 통해서 사람들이 예수님에게 얼마나 관심이 많았는지를 알 수 있다. 

보통은 이렇게 열렬히 환호를 하면 좋아한다. 정치적 야망이 있는 사람이라면 이 환호를 이용하려고 들 것이다. 혁명가라면 더더욱 그럴 것이다. 하지만 예수님은 전혀 그렇지 않았다. 

오히려 이렇게 말씀하셨다. 

34절 예수께서 나오사 큰 무리를 보시고 그 목자 없는 양 같음으로 인하여 불쌍히 여기사 이에 여러 가지로 가르치시더라. 

예수님은 이 무리를 목자없는 양 같다고 하셨다. 어디로 가야 할지 몰라서 방황하는 모습으로 판단하신 것이다. 지금 예수님을 좇아왔는데 이게 왜 방황일까? 

그들이 뭘 제대로 알고 쫓아온게 아니라는 말이다. 그동안 사람들은 이렇게 무리지어 환호를 하며 옮겨 다녔다. 이분이 메시아인가, 저분이 메시아인가를 찾아다니고 목말라 했고 예수님에게 열광하며 쫓아온 것도 그 연장선상에 있는 것이다. 

예수님이라서가 아니라 그동안 찾던 메시아일꺼라는 생각이 들어서 쫓아온 것이다. 

이 시대에 주님께 열광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가. 그런데 그런 열광이 이렇게 목자 없는 양들의 방황과 다를 바 없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 

안타깝게도 이런 경우가 더 많다. 

우리의 신앙이 그런 식이 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우리는 주님을 알아보고 쫓아가는 제자가 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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